서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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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엑시아유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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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이 때문에 종교란걸 가졌습니다.
단순히 믿음을 갖고 신에게 의지하고파서가  아니라 낯선곳으로 이사와서의 외로움과 혼자 심심해하는 아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교회를 찾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이 생기기는 커녕 교회와서 더 떼를 쓰는 아이가 미워 화부터 내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과자며, 사탕이며 평소에 주지도 않는것들로 아이의 환심을 싸 시간을 마련하기 일수여서  "내가 이러면서까지 정말 교회를 나와야 되나"하고 후회가 됐습니다.
어떤 욕심때문에 ...정말 과연 서인이를 위해서 교회다니는건지...제 자신이 그순간만은 넘 미워 견딜수 없었습니다.
누군가 얘기하더군요.
믿음이 첨부터 생기는건 아니라고 그냥 의무감으로 일단은 그렇게 다니라고. 그것또한 매우 힘든일이라고..
"그래. 의무감으로도 다녀보자. 하루 밥 안먹이면 어때. 예배제대로 안들으면 어때. 힘든 발걸음 여기까지 온것만도 잘한거야" 하며 맘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서인이에게 주일만큼은 정말 하고픈 대로 내버려두리라 결심하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주일마다 아침 예배시간에 쫓겨 옷입히는것에서 부터 실랑이를 하고 야단법석을 떨며 아이를 혼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겨우겨우 옷을입혀 급히 발걸음을 옮겨 교회로와서도 그 실랑이는 여전합니다.
혼자라서 좀처럼 엄마곁에 껌딱지같이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는 아이.
오늘도 예배는 물론이거니와 잔뜩화만 머금고 밖으로 나와 연신 아들의 엉덩이를 화풀릴만큼 두들겨주고야 또 후회를 했습니다.
제가 이러고도 엄마의 자격이 있는지...어떤 동화책에서 봤습니다.
아이는 하늘나라에서 보내준 천사라고..전 하늘나라 천사에게 오늘도 못된 악마가 되고말았습니다.
맘편히 가방을 들고나와 교회밖에서 그냥 뛰어놀게 내버려뒀습니다. 아들도 답답했겠죠. 이제 겨우 3살인데 갑갑한 장소에 메여있는건 당연 싫겠죠.
어차피 이래된거 실컷 뛰어놀라고 내버려뒀습니다. 아들의 해맑은 웃음에 연신 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마 하나님도 이해해주실껍니다. 그래도 교회안에서 놀고 있으니까요.
집에 가는길에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했습니다. 서인이가 엄마"예쁘네" 라는 말에 꼭안아줬습니다.
우리아들이 최고니까요.

역시 아들과의 전쟁은 끝난게 아니네요. 어김없는 밥먹는시간.. 잠들기까지 거실이며 이방저방 발디딜뜸없이 난장판으로 만들고서야 잠이온다는 자자는군요. 그것두 침대에.. 오줌살까 걱정입니다.
그래두 좋습니다. 빨리 자준다면이야.. 어김없이 오늘도 "엄마 기도하자" 제가 먼저 기도하면 아멘으로 끝을맺고 이번에 "서인이가 할께요. 아빠 지켜주세요, 엄마 지켜주세요. 아멘" 정말 감동에 물결입니다.
벌써 일주일전부터 같은 기도를 하고있지만...매번 들을때마다 정말 감동감동입니다.
3살된 아이에 입에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정말 제 욕심이지만 하나님 꼭 서인이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아들아! 정말 고맙고, 사랑해^^ 정말 좋은 엄마되도록. 노력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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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무얼하면 좋은지를 떠올렸습니다.
제게 있어 가장 소중한 나의 아들 서인이의 성장 일기를 지금부터 써 가려합니다.
한참 개구장이로 하루에 몇번도 더 나의 얼굴을 울그락 불그락하게 만드는 아이.
하지만 이제 이세상의 이 아이가 없으면 제 삶또한 아무런 의마가 없겠죠. 나의 전부인 우리 서인이의 일상을 소개함과 동시에 매번 내가 이러구도 엄가가 될 자격이 있을까 끊임없이 후회하는 나의 어리석음또한 보여지겠죠.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이 일상의 하루하루 은 일들을 되뇌여가며 저 자신을 정말이지 성숙한 엄마로 만들어가고 싶은 욕심이자 작은 소망입니다.
화를 내기보다 제가 조금이나마 서인이의 눈높이에 맞쳐가는 서인이의 사랑스런 엄마가 되고싶어요.
서인이가 그래요. 화가 많이 난 엄마의 모습을 보고 "무섭다"라고...
아이에게 그런 공포감을 준게 넘 후회됩니다.
잠든 서인을 보고 오늘은 또 내가 무슨잘못을 했을까.
서인이의 귀에 속삭입니다."서인아! 세상에서 엄마는 네가 젤 좋아, 엄마가 서인일 속상하게 만들었다면 정말 미안해""사랑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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